<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에릭 슈미트 책의 주된 내용은 전문성과 창의력을 모두 갖춘 인재의 필요성과 그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인상깊었던 점은, 짧게 피터 드러커식 경영방식을 비판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피터 드러커 시대의 지식근로자가 지나치게 전문성만을 강조하며 일종의 관리자 수준에 머물게 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한다. 하루종일 시간을 기록하고 관리하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어쩌면 시간제약 없이 자율적으로 사유해야하는 창의성을 잘라내버리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전문성과 더불어 다양한 외부경험을 통해 창의성까지 겸비하는 인재가 앞으로는 살아남게 될 것이라는 조짐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더보기 좀비는 실존한다?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 기생충들(2) 이런 잔인하고 슬픈 장면은 시나리오 작가들도 쉽게 상상할 수 없을 거 같네요. 북아메리카 전역에 걸쳐, 이 말벌들은 뒷마당이나 공터에서, 농장에이나 야생 초원에서 은밀하게 무당벌레들을 좀비 보디가드로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무당벌레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숙주 생물들의 범위가 곤충, 어류, 포유류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그 종의 수도 어마어마하다고 밝힙니다. 숙주들은 본의아니게도 자신을 죽음에 내몰 정도로 기생충에게 헌신하게 됩니다. 이런 생태계 현상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 '왜 이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싸우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는 존재에게 헌신하는 것일까?' 알고보니 세상이 온통 기생충 천지?! 어떤 경우는 존재 자체가 바로 숙주가 기생충에게 할 수 있.. 더보기 좀비는 실존한다?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 기생충들(1) 한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에 관한 영화나 게임이 유행했었죠. 자연 속에는 픽션이 아닌 진짜 좀비가 된 생명체들이 있습니다. 리얼 좀비들에 대해 시리즈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1) Parasitic barnacle -> Sheep crab 기생충 Parasitic barnacle은 수컷Sheep crab에 침투하여 말그대로 암컷화시킨다. 즉, 집게발이 자라나는 것을 멈추게 하고 복부를 팽창시켜 자궁처럼 만든다. 그리고 거기에 알을 낳는다. 게의 몸 안에서 알이 부화하고 그것들은 다시 새로운 Sheep crab을 감염시킨다. 2) 모상 선충(Horsehair worm) -> 집귀뚜라미(House cricket)우리나라에서 연가시로 잘 알려져 있죠. 모상 선충에게 지배당한 집귀뚜라미는 스스로의 의지를 모두..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