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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감이 되는 글

자유에 대한 국민적 환상에 대하여

사람이 어떻게 외부의 지배를 받느냐 하는 것은 비교적 거의 중요하지 않을 수 있으나, 모든 것은 자기자신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큰 노예는 극악한 폭군에 의해서 지배되는 자가 아니라, 자기자신의 도덕적 무지, 사심 및 악덕의 노예가 되고 있는 사람이다. 이와 같이 근본이 노예상태인 나라는 군주나 제도만을 바꾼다고 해서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 자유는 오직 정부에 달려있다고 하는 잘못된 환상이 지속되는 한, 아무리 애써도 군주나 제도를 바꾸어도 실제적인 영속적인 효과가 없으며, 그것은 마치 환등 속의 영상이 변하는 것과 같다. 자유의 견고한 기초는 각 개인의 인격이어야 하며, 이것은 또한 사회안전과 국가발전의 유일한 보증이기도 한 것이다.

 

존 스튜어드 밀의 <자유론> 제 2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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